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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1일 일요일
누굴
누굴 몹시도
몹시도
그리워 한다는 건
목젖으로 넘어간 설움들이
예린 가슴에다 소금꽃을
하얗게 피우는 것
누굴 뜨겁게
사랑 한다는 건
뽀개지는 통증에
가슴을 마구 두드리면
두드릴 때마다
하얀 눈밭에 한움큼씩
쏟아지는 선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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