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연가
끝없는 수평선 넘어
그리움 하나 피어오르더니
하얀 눈물 토해내며
으르릉~거리는 통곡 소리로
서럽게 달려온다
너 만리포야~
그토록 잊으려 애쓰지 말라
떠난 사랑 때문에
더는 서럽게 울지도 말라
잊지 못할 사랑이라면
차라리 가슴에 묻기로 하자
똑 닮은 가슴끼리
그렇게 위로하며 살기로 하자
너 만리포야~
그만 서러운 눈물을 거두렴
네게는 늘 외롭지 않게
해와 달 그리고 바람이 머물러 주며
수다스러운 갈매기도 있지 않으냐
가끔 뱃길 나그네의 지친 삶도 들려주고
외로움에 허덕이는 우리네 아픔까지도
하나 가득 품을 수 있지 않으냐
겹겹이 하얀 포말 토해내며
사랑은 잔인하다고
그래서 이별은 더 잔인하다고
더는 내게 으르릉~거리지 말아라
내게 남은 것은 비릿한 그리움과
지독히 미련스러운 한 사랑뿐일 테니까~!
ㅡ 만리포 연가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