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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4일 토요일
서리꽃
손발이 시린 날은
일기(日記)를 쓴다
무릎까지 시려 오면
편지를 쓴다
부치지 못할 기인 사연을
작은 이 가슴마저
시려드는 밤이면
임자 없는 한 줄의
시(詩)를 찾아 나서노니
사람아 사람아
등만 뵈는 사람아
유월에도 녹지 않는
이 마음을 어쩔래
육모 서리꽃
내 이름을 어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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