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4일 토요일

사랑했다는 이유 하나 깨닫기 위해.....

가로등의 긴 그림자
우울을 잉태한 후 잊으라 하고
겨울의 매서운 바람
혹독한 시련 견딘 후
홀로 서라 하네
가슴을 쥐어뜯는 불면의 밤
참아야 이겨낸다 하고
마음속에 자란 나무
그늘을 만들어 쉴수 있을때까지
세월에 맡기라 하는데
꽃으로 피기에는 너무 가혹한
긴 겨울의 기다림
잊히기에는 너무나 혹독한
긴 겨울의 추위
오직 사랑했다는 이유 하나 깨닫기위해
떠나야 하는 가혹함
오직 사랑했었다는 이유 하나 깨닫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가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