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축시. (윤동현)
잠들 수 없던 애틋함도
꿈에서도 느끼던 설렘도
하나의 마음으로 키워온 사랑으로
지금 이 길 위에 두 개의 영혼으로
그러나 더 이상 둘이 아닌
하나의 이름으로
나란히 내딛게 하소서.
신부에게 사랑이라는 진실과
신랑에게 사랑이라는 약속과
모두에게 사랑이라는 결실로
둘만의 새로운 출발에 충만한 믿음으로
서로가 서로의 일부가 되어
뜨겁게 나누는
그 찬란한 키스여.
이제 행복에 눈물 흘릴 수 있기를
서로의 가슴에 포근한 그리움이기를
언제까지나 따뜻한 손길로
언제까지나 뜨거운 마음으로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보다 아름다운
두 영혼의 결합
아! 축복된 결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