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9일 월요일

당신은 바람결에

1
당신은
바람 결에 나를 두고 떠나고
꽃잎은
속절 없이 왔던 길 돌아가고
별들은
운무에 가리어 보이질 않고
세월은
바람결에 내 청춘 앗아가네

2

햇살은
오뉴월 보리 익으라고
쨍쨍 내리 쬐지만
바다엔 차가운 냉기로 가득하네

바람결에
꽃잎 날아가듯
바람결에
당신도 떠나고 내 청춘도 흘려가니
하늘이 제 아무리 고와도
바다엔 햇살 아닌 눈물로 얼룩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