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8일 수요일

당신과의 인연



누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옴은
당신과 친해지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을 보고 허둥댄다면..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을 따갑게 바라봄은..
당신에게 무언가 고백하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장난치고 농담함은..
당신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기 싫음입니다.

누가 당신의 뒷모습이 없어질 때까지 바라봄은..
당신이 곁에 있어 주길 바람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유 없이 ˝고맙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면..
당신을 사랑함입니다.

누가 당신의 곁을 냉정하게 지나감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함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지난 시간을 들춘다면..
당신을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누가 당신의 옆모습을 지극히 바라봄은..
사랑하고 싶으나 그럴 수 없는 현실을 원망함입니다.

누가 당신의 이마에 조용히 입맞춤은...
당신을 보내야 함을 인정함입니다.

누가 당신을 보고 고개 돌리는 것은..
당신을 잊기 싫으나 잊어야 함을 감추는 것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런 시를 적어 줌은..
당신의 모든 것을 깊이 사랑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