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0일 목요일

제목없음48

콧등이 시큼하다
뜨거운 물이 두 볼을 타고 흐리고 있다
앞은 뿌옇다
몸은 주체없이 떨린다

좌절과 절망때문에
마음엔 주체없이
죽음과 생이 교차한다

환청이 들린다
천사의 유혹소리가
죽음이란 삶의 지옥에서
벗어 날수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또하나의 소리가 들린다
악마의 유혹소리가
생(生)이란
삶의 행복 달콤한을
줄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난 택(擇)한다
악마의 유혹을
삶의 지옥에서 행복과 달콤한을
쫓는 한마리의 꿀벌이 되기를
쫓다쫓다 지쳐 언젠가는 죽겠지만

삶이란 이런것일까
나에게 물어보지만
대답은 없고 똑같은 일상만 반복될뿐
언젠간 다시 들리겠지 천사의 유혹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