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울고 싶은 날에는...
-감성詩人하.얀.사.랑
미친듯이 울고 싶은 날에는
그저 발걸음을 떼어놓아야 했다
그런 날에는,
그게 어디가 되었든...
나를... 숨겨야만 했다
가급적 외지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울음을 놓아야 했다
격한 마음이 부숴지는 소리...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너를 흘리고,
너를 떨구고...
그렇게 사랑이 추락하는 비명에
빈 가슴 베이면서도...
자꾸만, 속으로만,
눈물을 들이켜야 했다
미친 듯이 울고 싶은 날에도
혹여 내 아픈 모습...
너에게 전해질까... 조바심 내며...
도둑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
.
.
+ 아니?
사랑을 걷어차면서,
사랑을 가슴으로 퍼 담는 것은...
깨진 독에 물 붓기보다도
한참이나 더...외롭고...
슬픈 일이라는 걸...
by 감성시인 하.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