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참회


참회

- 이정하
때로는 서럽게 울어 보고 싶은 때가 있네
아무도 보지 않는 데서 넋두리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하여 정갈하게 울고 싶네
그리하여 눈물에 흠씬 젖은 눈과
겸허한 가슴을 갖고 싶네

그럴 때의 내 눈물은
나를 열어가는 정직한 자백과 뉘우침이 될 것이다.
가난하지만 새롭게 출발할 것을 다짐하는
내 기도의 첫 구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