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4일 금요일

수요일 비

매일 같이 부슬랑 거리는
생각 떠올라
동공 덧칠하면
얇은 화장지 한장 꺼내

거울을 닦고
얼굴을 닦고
안경을 닦고
닦이지 않아 우울한 마음
한켠으로 흐르는 흐릿한 정체

부슬부슬 부서지는 수요일
나 지금
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