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5일 토요일

이제는 어째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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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후에
아름답게 보내 주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습니다

서럽지만 곱게 보내 주는 것~!
그것이 진정 사랑이라 믿었습니다

이별이 아름다운 것은
보내 주어야 할 때를 알아
멋지게 손 흔들어 주는 용기 때문입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과거가 되는 것처럼
그대와의 사랑이 가장 눈부신 추억이라 믿으며

또한 내게 허락된 많은 날 동안에도
당신과의 추억으로 행복하리라 그리 믿었습니다

하지만 골수 깊숙이 사무친 그리움은 어찌합니까
내 하수체를 뒤흔들고 가는 보고픔은 어찌합니까

당신이 내게 이토록 질긴 그리움이며
서럽도록 애닯아 해야 할 사랑인 것을 어찌합니까

시도때도없이 떠오르는 질긴 보고픔이
이유없이 흐르는 서글픈 눈물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인 것을 어찌합니까

흔한 해독제도 없고
치료제조차 없는 못난 내 그리움을
이제는 어찌해야 합니까…….

ㅡ 이제는 어째해야 합니까 /풍향 서태우 ㅡ




Prelude pour piano / Saint Preux O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