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월요일

뭐라꼬?

나 참,
아니꼬와 못 봐 주겠다
저 들녁이
아직 가을걷이 끝내지 못했으니 참는다만
눈 꼬리 착 내리깔고
거드름 피는 꼴이라니

칵! 쥐어박아
발로 착착 뭉개버려
함박눈이나 펑펑 쏟아져서
너나 나나 다 묻히고 말자

수해지구에서 등쳐먹는 사기꾼들
원정출산 갔다가 망신당한 임산부들
고깃배는 언덕에 올라앉아 있고
낙동강 하류로
인산인해 피난 오는 쓰레기들

망둥이 제 동무 잡아먹다가
4당 8당 16당
거지 발싸게 같은
말, 말, 말,

수재의연금으로 접은 종이 비행기
곰팡이 슬겠다
뭐라꼬?
저 새들이 지금 뭬라 떠드는 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