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일 화요일

사랑의 세레나데

처음 만나던 밤
너는 나에게
무슨 말을 했던가

눈 내리는 저 바다를 보며
우리 둘이는
무슨 말들을 했던가

차마
돌아서기 싫은
그 순간
나는 너를 포옹했으나
바람 뿐인 두 가슴

얼마나
간절하게 쌓아올린
우리의 성인데
너는 그것을 허물라고 하는가

바다에 눈이 내리고
물결은 더욱 슬피 울었어
아무리 몸부림쳐도
사랑하는 그 마음
쌓이지를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