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 마
아무렇지 않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그까짓 그리움이야 늘 하는 습관이라고
그냥 모른 체해 달라고 부탁했잖아
아마 너는 모를 거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외로움을
눈물은 아파야만 흘리는 것은 아니더라
때로는 아무런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도 있더라고
그러니 내가 눈물 보이더라도 너무 아파하지는 마
하지만 지금 흘리는 눈물은
너를 죽도록 못 잊어 흘리는 눈물이겠지
아니~ 조금씩 잊혀 저가는 우리의 추억이 서러워
손 흔들지 못한 서글픔에 흘리는 눈물인지도 몰라
그렇다고 너무 미안해하지도 마
그 대신 너는 늘 내 기억 속에서
지금처럼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아 주면 되니까
평생을 간직해야 할 고운 추억이 있다는 것은
가난한 시인에게 살아가야 할 의미가 될 테니
죽는 날까지 고운 사랑으로 내 곁에 남아 주면 돼
늘 지금처럼 말이야 이 바보야~!
ㅡ 어느 울적한 날에 너를 생각하며 /풍향 서태우 ㅡ
Bernward Koch - The Silver V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