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월요일

타살

저녁 나절
자기가 보낸 하루에 찌들어
절망하는 친구에게
술을 사주었다
그 친구가
아침에 찾아왔으면
눈뜨자마자
책임져야 할 하루에 눌려
버둥대고 있었다면
가지고 있던 쥐약을
나누어 마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