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일 수요일

새벽

새벽 / 架 痕 김철현


더는
내려오려 하지 않는다.
하늘
이쯤이면 됐다.

더는
물러나려 하지 않는다.

이만하면 됐다.

어둠은 어둠대로
밝음은 밝음대로
내버려 두어라.
마냥….

아무것도
데려오지 마라.
억지
이대로만 두어라.

그래도
어김없이 온다.
새벽
그것은 신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