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서로 눈이 마주칠 때 부터
주욱 직선으로만 달려온
하나 어리석은 생애를 알으십니까
앞만 바라보게 해달라는 기도 때문에
발 아래 심연도 뵈지 않는
한 줄기 빛이었다는 사실을 알으십니까
가슴이 심하게 두 방망이질 할 때에도
고통 때문에 멈출 수 없었던
한 가닥 소망을 알으십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떨며 흔들릴 때에도
두려움 때문에 버릴 수 없었던
한 가지 염원을 알으십니까
마주치자마자 모른 척 비껴가는
운명을 부정하는 세월
홀로 쌓는 돌의 무게를 알으십니까
돌 하나마다 불어넣는 주술 때문에
꼭 다시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지닌
전북 익산 마이산의 마음을 알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