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느 사람이든지 그 자체로써 온전한 섬은 아닐지니, 모든 인간이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또 한 대양한 부분이어라. 만일에 흙덩어리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게 될 지면, 유럽 땅은 또 그만큼 작아질 지며, 만일에 모랫벌이 그렇게 되더라도 마찬가지며,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 자신의 영지가 그렇게 되어도 마찬가지 어라. 어느 누구의 죽음이라 할지라도 나를 감소시키나니, 나란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지는 말지라.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기에.

〈기도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