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위험한 손과 눈

그의 손은 만지는 것 마다 세상 중심을 움켜쥐려한다
천수천안대자대비 (千手千眼大慈大悲)
원나라 라마승(羅摩僧) 밀교(密敎) 첩자
위험사상이 전염의 불꽃을
왼 손 오른 손으로 옮기고 다닌다
형체도 이름도 없는 도깨비 방망이 휘두르고 다닌다

그의 눈은 보는 것마다 하늘 바닥에 닿으려한다
천수천안대자대비 (千手千眼大慈大悲)
네팔에서 건너온 유리걸식승(遊離乞食僧)
적군파(赤軍派) 행동 지뢰(地磊)의 불길
윈 눈 오른 눈 불 붙이고 다닌다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희고도 검은 색공(色空)의 옷자락 펼치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