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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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정월 대보름
눈 내리지 않는 겨울
추위를 붙잡고
쇠똥에 불붙여
들불의 축제를 준비한다
찢긴 깡통 사이
마지막 살아 있는
빨 - 간
숯불 하나
손에 들고
자꾸
자꾸
불어 봐도
따스한 그리움
파묻히고 싶은 품속
전설처럼
아름다운
내 고향 보이지 않는다
달은 밝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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