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편지


편/지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그대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작사가:허승경 *노래:김광진


**노랫말이 너무 이쁩니다... 좋은글에 안 남겨두 되지요?
저는 이 노래가 꼭 시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