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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7일 목요일
연정
미운 정 도 정 이라고
집나간 아버지가
그리워
엄닌 치성을 드리신다!
하얀 사발에 냉수를 반쯤 붓고
어둠의 밤하늘
유골단지 같은 반달을 사발에 담고
손과 손을 부비며
긴 사발의 바다를 건너
유성을 받으려
행주치마를 펼쳐 놓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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