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7일 목요일

너의 가을

너와는 함께하지 못했던 계절.
채 1년도 채우지 못한 시간속에서
너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 건
유독 너와 함께하지 못했던 가을.

너는 가을이 아프다고 했지!
가슴이 휑해서
마음 둘때가 없다고...
스산한 바람이 가슴에 불어와서
옷깃을 포개어도 어쩌지 못한다고 했지!

떨어진 낙엽들이 뒹구는 것을 보면서
단풍길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가을을 느끼며
또한 너를 생각하게 된다.

많이 아프니?
아프지마!
너의 가을이 어서 지났으면 좋겠어.
함께하지 못했던 너의 가을.
나에게도 아픈 너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