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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은혜의 강
사시사철 목마름 모르고
생명이 숨 쉬며
번성하는
부유의 강
고기들, 수초들 넉넉히 품어
골고루 젖을 물리는
은혜의 강
강변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 푸른 잎사귀
시절을 좇아
꽃이 피고 과실을 맺는다
때때로 고운 옥빛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고요히 흐르는 강
그리움을 물어날으는
물새들
모든 이 사랑으로 품고 흐르는
행복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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