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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perhaps love is....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 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 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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