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4일 수요일

딸랑딸랑-사·랑·해 5

*사·랑·해 5

닫힌 마음 / 종소리 김 대 우

왜 당신의 마음은 꽉 닫혔지요?
도대체 들어갈 문이 없어요
사람의 마음이란 집처럼
누구든 들어가고 나올 수 있잖아요

당신의 마음속에 빨리 들어가
난 마냥 복종하고 싶어요
그토록 꽉 닫힌 문만 열어준다면
내 사랑만 받아준다면
난 평생
당신의 노예가 되어도 상관없어요

하루를 살아도 당신의 사랑으로 살고 싶어요

그래서 당신을 위해
당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하겠어요
당신이 뿌리 없는 나무에
풍성한 열매가 맺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해도
난 당신을 진실로 믿겠어요

제발,
당신의 꽉 닫힌 마음만
열어주세요

마음을 닫고 사는 건
세상을 등지고 사는 거예요
그런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신을 죽이는
독버섯 같은 무서운 침묵이 자라고 있어요
그런 침묵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땅속의 지뢰처럼
매우 위험한 것이지요

당신의 마음속에 빨리 들어가
난 마냥 복종하고 싶어요
그토록 꽉 닫힌 문만 열어준다면
내 사랑만 받아준다면
난 평생
당신의 노예가 되어도 상관없어요

하루를 살아도 당신의 사랑으로 살고 싶어요

그러니 이젠 제발
당신의 꽉 닫혀진 마음만
열어주세요

사·랑·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