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4일 수요일

창가에 흐르는 빗물

사무친 그리움에
소리없이 얼룩이 진다.

창가에 흐르는 빗물
굽이굽이 얼룩이 진다.

닦고 돌아서면
또다시 지고 마는 얼룩

그래 울어라.
밤새도록 울어라.
가슴에 새겨둔 한 맺힌 설움

창가에 얼룩이 지고
눈가에 얼룩이 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