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짝 지어 준 사랑
집안에서 점 찍어 진 채로
지고 지순한 사랑이,
무슨 연유인가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사랑이
가슴에 스며들어 살고 있는 지
사랑은 움직이는 걸까
애가 타도록 목이 말라
거푸거푸 마시는
시원한 물처럼 찾아 지는
싱그러운 사랑에 빠져
비틀거리는 그대
아직 욕망에 몸부림으로 훑는다.
미치도록 사무치는 사랑은
지글지글 타오르는 우주가 되어
정신이 혼미하다며 늪 속이다
그런 사랑이 머물러 있는
도시의 드라마 같은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