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사람들은 내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내게 말합니다
이별은 사랑한 만큼 아픈 것이라고
그러니 이별마저도 소중히 간직하라고

사람들은 내게 또 말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만 치유할 수 있어
또 다른 사랑을 만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별을 오래 간직한 자는 어리석은 자라 합니다
그리움을 깊게 간직한 자도 어리석은 자라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떠난 사랑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없으면
냉정한 사람이거나 사랑이 얇은 탓이라고

그리움에 많은 눈물을 흘리면
그 눈물의 진실을 반문하며 이제 그만
의미 없는 눈물이니 거두라 합니다

오늘도 그대를 그리워하며 눈물짓는 내게
그만 슬픈 눈물은 거두라 말합니다

그대 생각으로 온통 가슴이 저려 오는데
그런 당신을 잊고서 또 다른 사랑 찾으라 합니다

진정 그대 때문에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내게
잊으라~ 잊어야 한다 그렇게 말합니다

이토록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는데…….


ㅡ 사람들은 내게 말합니다 /풍향 서태우 ㅡ

Beauty of Forgive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