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9일 월요일

거듭나기 ˝김석주 시인˝

- 거듭나기 -

김석주 시인
어떤것들은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방금 마주친 눈빛은

오래전에 이별한
나의 사랑이였습니다
그땐...그 눈빛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추억속에서 내내 머뭇거리다
이제야 잊을만 했는데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도 버겁기만 합니다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의
우연한 마주침
아픈 이별의 거듭나기...

작아지는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고 있지만

어떤것들은
정말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詩 - 거듭나기 김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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