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듭나기 -
김석주 시인
어떤것들은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방금 마주친 눈빛은
오래전에 이별한
나의 사랑이였습니다
그땐...그 눈빛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추억속에서 내내 머뭇거리다
이제야 잊을만 했는데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도 버겁기만 합니다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의
우연한 마주침
아픈 이별의 거듭나기...
작아지는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고 있지만
어떤것들은
정말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詩 - 거듭나기 김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