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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사랑의 끈
사랑의 끈
-淸夏김철기-
세상이 까맣게 물들이고
구름 아래로 흐르는 빗물은
하얀 가슴을 타고 흐른다
까만 밤 당신의 영혼이 지새우며
내 안으로 들어와
자욱하였던 설움 씻어주고
그대 하얀 가슴으로 감싸 안아주네
가슴 저린 안타까움 잊어 버리고
그대가 남긴 자국을
온 세상 가득 쏟아지는 빗줄기에
뼈마디 저리도록 채워가는 사랑
먼 길 돌아오며
가까스로 잡은 손 놓을 수 없어
사랑으로 맺어진 끈
내 생에 운명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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