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왜? 두 개 씩일까?

왜, 낮과 밤일까?
해가 지치면 달이 일하라고
왜, 꿈과 삶일까 ?
삶이 고되면 꿈이 놀아주라고
왜 ,빛과 소리일까?
무지개가 지면 기타는 울리라고
왜,하늘과 숲일까 ?
하늘이 누우면 숲은 일어서라고
왜, 시간과 공간일까 ?
공간이 터지면 시간은 여물라고
왜 ,추위와 더위일까 ?
여름이 열면 겨울은 감추라고

왜, 눈은 두 개씩일까 ?
왼쪽으론 느티나무숲을 보고
오른쪽으론 개암나무숲도 보라고
왜, 귀는 두 개 씩일까?
탄생의 종소리도 듣고
죽음의 미사곡도 들으라고
왜, 손은 두 개 씩일까?
자유의 횃불도 나르고
사약의 사발도 나르라고
왜, 발은 두 개 씩일까?
결혼식장도 가고
장례식장도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