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열두 달의 친구이고 싶다˝

˝열두 달의 친구이고 싶다˝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빛과 같은 거짓 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는 예전과 똑같은 감정으로 표현하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예사로운 느낌을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웠던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치는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누군가에게 우리 사이를 자랑하고 싶고,
권하지 않는 그들에게 커피 한 잔 사줄 수 있는 귀여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감정의 풍요로움을 우리이외의 사람에게 주지않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 얼굴 마주보며 되뇌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