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페이지
홈
인생시
우정시
가족시
사랑시
기타
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빗물 같은 사랑
빗방울은
나의 차창에 떨어져
살며시 안기려 하지만
차가운 가슴에 안기지 못하고
자꾸만 미끄러져
그 설움 이기지 못하고
폭포 같은 눈물을
다 쏟아냅니다
내 사랑은
그대의 마음에
작은 한 구석이라도
고요히 자리잡고 싶지만
그대의 넓은 가슴에
내가 머물 한 뼘의 자리도
그대는 내어주질 않아
아! 나도 빗물처럼
그대 가슴 언저리에 부딪쳐
설움 가득한 눈물이나
쏟아내고 싶습니다
- 채유진 시집 / 그리움의 연가 中 -
최근 게시물
이전 게시물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