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인생에 대하여...... / 풍향 서태우
저마다 한 뼘씩 아픔이 있을 것이다
저마다 한 줌씩 눈물도 있을 것이다
조금씩 그 아픔과 눈물을 토해내다 보면
언젠가는 미라처럼 바짝 쪼라 버린 심장 하나와
숨소리에도 바스러질 만큼 말라버린 눈물 샘이 남아 있겠지
그러나 나는 오늘도 그 아픔과 눈물을 통하여
인생을 배우고 또 인생을 나누고 있다
행여 내가 살아낸 인생이
잘살았는지 못살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어쩌면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것도
돌이켜 보면 커다란 축복이 아닐까 싶다
억만금을 누린다 하여 그 삶이 절대 가치가 아니듯
지금 내게 주어진 삶들이 먼 훗날 추억하게 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인지도 모르지 않는가
어릴 적
내 기억들을 아름답게 추억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