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슬픔의 심로心勞

아프다 그대
모서리에 찔린 가슴에
별을 깍아 뼈마디에 끼워
밤마다 맺히는 눈물
찔러대는 고통
부딪치고 깨어지면서
떨어져 누운 심장소리
새파랗게 질린 혼魂불로
아픔의 노래를 태운다
마음과 몸으로 참수斬首해 버리려
시퍼런 칼날 갈아대 듯
참혹慘酷한 번쩍임에
되돌아오는 울음소리 내어
가슴에 피 맺도록 넘나들던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