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잊는다는 것~!
그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잔인한 형벌인지도 모르겠다
굳이 사랑이라는 이름표를 붙이지 않아도
누군가를 잊는다는 것~!
그것은 진정 슬프고도 슬픈 일일 테니까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고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을 때
그때는 어찌해야 할까…….
어쩌면 사람들은
나보다 더 많은 아픔과 슬픔을 안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
아파도 아프다 하지 말자
못 견디게 슬퍼도 슬프다 하지 말자
모두가 그러하듯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야겠다
하얗게 지워진 것처럼
까맣게 잊혀진 것처럼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야겠다.
ㅡ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기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