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날았다 하늘 길 내며
깃털은 무겁게 갈 앉은 낙엽의
푸른 시절처럼
날리며 길 한 점 찍는다
살아 있는 것엔 만들지 말아야 할 길
그래서 道 자라 하던가
맑은 산소 대출로
빚진 우리에게
저절로 그러하여야 한다는 도(道)자를
고개 끄덕이는 나무가 써고 있다
우리가 날린 꿈이란 종이비행기의 비행길마져
숲의 처녀성을 빼앗고 있음 알았을 때
산은 무정란으로 변했고
콘크리트 벽들이 어둠 길 만들었다
그래도 음지식물 칡넝쿨은
하늘바라기 사랑 놓치지 않았다
아파트 담벼락이 누운 어둠의 길
칭칭 감고 하늘바라기 사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