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3일 수요일

제목없음...8

바늘로 심장을 찌른듯한 아픔이 전해진다
숨을 쪼여오는 여름의 아스팔트는 더이상 나아갈 수 없어
방황하는 바람의 슬픈 숨소리만 공허하게 들린다

밤하늘에 무리지어 있는 별무리처럼
수많은 이들 가운데 묻혀 있건만
고독을 느낌이 드는것은 혼자라는것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삶의 무게를 짊어져 등이 휠것 같은 고통이 이러할까
차라리 어떠한 물리적인 고통으로 괴롭힘을 당하는것이라면
기꺼이 웃으면서 모든걸 받아들이고 사랑만 하면 살아갈 수있기를 바랬는데 세상은 사랑만 할수 없겠끔 허망함으로 만들어져 있는것을

심장이 찢어지고
가슴이 터져도 세상 모든것에 아무런 뜻을 부여하지 못한
무(無)는 무엇으로 채우며 수많은 날들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걸까

고독은 혼자라는거
버려졌다는것이 아니
무능함 때문에 사랑하는 모든걸 버려야만 하는것이 지금 나를 못 견디게 만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