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확대경을 닦아내자
[homihomi-호미숙]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내 안의 나를 알지 못함에
나이길 거부했던 시간
자신의 집 유리창이 탁함을 모르고
길 건너 마주한 집 유리창이 더럽다며
탓을 했던 오류투성이 삶을 보고자
마음의 확대경을 들어 본다
세상 탓만 하는 좁은 소견일까
내 탓으로 인정 못 하는 옹졸함일까
시시때때로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따른
변명과 핑계가 활짝 날개를 펼친다
아픈 상처의 주인공이 되기 싫어
나만큼은 아니길 바라면서
시간 흐름에 마냥 여유만 부리지 않았던가
내 사고가, 내 생각이, 내 행동이,
내 습관이, 내 인생이, 내 운명이
맑고 깨끗하게 투영되도록
내 마음의 확대경을 닦아내자
-시집 속의 향기-
http://blog.daum.net/homihomi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