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5일 화요일

인생 찬가

나에게 슬픈 곡조로 인생은 한낱 공허한
꿈이라고 말하지 말라
잠자는 영혼은 죽은 영혼, 만물은 겉보기와는 다른 것.

삶은 진지한 것! 삶은 엄숙한 것!
결코 무덤이 그의 목표는 아닌 것.
본디 흙으로 된 존재이니, 그대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만
된다는 말은 우리의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예술은 길다지만 세월은 덧없이 흐르는 것
오늘 우리의 가슴은 튼튼하고 용감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죽음을 향하여,
소리 없이 행진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리라.

인생의 광대한 싸움터에서,
인생의 야영장에서, 말없이 쫓기는
가축의 무리는 되지 말자!
이 투쟁에 앞장서는 영웅이 되자!

미래는 믿지 말자. 그것이 아무리 달콤하다 할지라도!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돌리자!
활동하자, 살아있는 현재를 위하여 활동하자!
가슴속에 용기를 품고,
하늘 위엔 하느님이 계시다는 신념을 가지고!

위대한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도 노력하면
우리의 삶이 거룩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모범을 남겨 주었다.
이들은 또, 이 삶을 뒤에 두고 떠나면서
인생의 모래밭 위에 발자국을 남겨 주었다.

수많은 우리의 형제들이
이 험난한 인생의 항로를 달리다가,
풍랑을 만나 구조는 끊어지고 절망에서 허덕일 때,
이들이 남긴 발자국은
절망에서 우리를 구해주는 등불이 되리!

자, 우리 모두 일어나 활동하자.
우리 앞으로 어떤 운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이루고 또 추구하면서, 일하는 것도 배우고 기다리는 것도
배우자.
-롱펠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