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9일 월요일

상 실


사랑은

폭우에 쓸려간 등산객처럼
순식간에 멀어져 갔습니다

사랑은 돌려받기 위해서
하는것이 아니라는 그 말을

튀는 음반처럼
영원히 가슴속에
되 뇌이게 만들고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형태로 변형되어 버렸지요

돌려받기 위해서 했던
사랑이 아니었지만

춥지도 않은 날

떨리는 몸
이 악물고
하늘 봅니다
눈가에 맺힌 눈물이
땅으로 떨어져

내 사랑이
실망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