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익어가는 날에
아스라이 맺힐 뜨거운 이슬처럼
늘 아릿함으로 기억해야 할 당신을 두고
사랑이라 그리 말하겠습니다
명치끝에 매달린 빨간 서러움 하나가
끝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허무하게 떨어질 아픔이라 해도
그대는 내게 눈물 나게 고운 사랑이며
감히 내 뜻대로 내 맘대로
지울 수조차 없는 하얀 눈부심이기에
끝내 서러운 날들이 찾아와도
그대를 그리워하며 참아 낼 것입니다
그대가 내게는 고운 추억이며
생각만으로도 숨 막히는 설레임이기에
죽는 날까지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이라 그리 말하겠습니다.
ㅡ 사랑이라 그리 말하겠습니다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