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1일 일요일

가슴 따뜻한 사랑


내 마음
갈피속에 끼여둔
달콤했던 시간들을

한장
한장씩 꺼내보면

펼쳐지는 기억속에
나는 온데 간데 없고
오직 당신만 보입니다

살아 생전에
당신같은 사랑스런 모습을
처음 만나

가까이 다가설 때마다
왜 내가 혼자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이제 압니다

스쳐 지나는 한줄기 바람도
내게는 필연이거늘

입맞춤하는
부재에 거리에서
당신을 진정 사랑한다 말을

내일에 대한 물음으로
남겨 놓고

비울수록 채워지는
가슴 따뜻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벌거벗은 하얀 영혼이 됩니다
소리없는 아우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