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5일 목요일

황홀한 모순 -조병화-

사랑한다는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훗날 슬픔을 주는것을, 이나이에
사랑한다는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무거운 훗날을 주는것을, 이나이에
아. 사랑도 헤어짐이 있는것을
알면서도 사랑한다는것은
씻어낼수없는 눈물인것을, 이나이에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헤어짐은 이루말할수없는 적막
그적막을 이겨낼수있는 슬픔을 기르며
나는 사랑한다, 이나이에
사랑은 슬픔을 기르는것을
사랑은 그 마지막 적막을 기르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