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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7일 토요일
익숙한 그리움
익숙한 그리움
架痕/ 김철현
저물녘 피곤함에
근근이 달린 해는
내 그리움이
애타게 불렀던 노래이며
밤이 깊어갈수록
커져만 가는 몽우리는
내 사랑이
까맣게 타고 남은 흔적입니다.
쉽게 끝나지 않는
혼자만의 가슴앓이는
내 눈물이
말갛게 씻어낸 찌꺼기이며
여전한 밤에도
두렵지 않은 것은
내 정열이
수차례 몸서리치던 침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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