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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일 수요일
그리운 줄 몰랐던 사람
그리운 줄 몰랐던 사람 / 차영섭
가을이 짙어갈수록 너와 나의 가을이
그립지 않았던 사람이 그리워진다.
세월이 야속할수록 너와 나의 세월이
그리운 줄 몰랐던 사람이 그리워진다.
어이하랴 어이하랴
소록소록 짙어가는 그리움을 어이하랴.
네 그리움이 내 삶이거늘
네 삶이 나 그리움이거늘,
가을이 짙어갈수록 무정하게도
징하게 그리워지는 나의 너에 기찬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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