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4일 토요일

길 위에서

목까지 차 오른 고통의 세월을 이고 겅둥한 인생들 삶의 너덜길에서 파편처럼 조각난 삶과 쪼개진 꿈을 부등켜 앉고 푸서리 같은 인생희망의 빛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건조한 세상에서오는 겨울은 저들의 마음을 얼마나 시리게 동결시킬까삶의 무게보다여건의 무게는 너무 가볍다서울역 지하도 노숙의 그곳에도석양 빛은 예사롭건만사랑의 빛은 영원히 미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내 삶, 고통의 무게는 너무 사치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