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는 밤 꽃의 잎사귀 촉촉이 젖어
활짝 피었든 만개의 작별 아쉬운 듯
눈물 되어 낙화하고
길가에 바래다주는
등불의 배웅받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봄비는 어둠 속
길가 떨어진 꽃잎들 보며
구슬프게 소리내어 우네
밤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내 마음 하나 되어
저 둘만의 만남과 작별 감상하려고
종종걸음 우산 쓰고
축제의 밤 산책하며 함께 하며 떠나보내네
저 꽃 언제나 말없이 떠나가지만
축제의 밤은 모든 이의
조그만 마음속에 또 다른 행복의 기다림과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아
내년을 기약하면서
그리움으로 꽃물 들이겠지.....